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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야외 수영장을 다녀왔다.

수영장은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혼자서도 잘 놀고 바다, 강, 계곡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것에 비하면 참 으로 좋은 곳이다.



수영을 끝내고 자전거를 탈려고 하는데 딸내미가 귓속말로

"이거 오빠한테 얘기하면 안돼"라며 하는 말에 

"너 수영장에서 쉬 쌌지"하자

딸내미는 숨기다 들킨 표정을 지으며 그냥 웃음으로 그 분위기를 마무리한다.



옻닭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오는데 이번에는 아들놈이

"아빠 아까 수영장에서 오줌 쌌다"하면서 자기만 몰래 한 것처럼 이야기하길래

"너 아까 물 한 모금 먹었다며" 하니까

"아니 오줌 싸기 전이야" 하면서 자신은 오줌 섞인 물을 먹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길래

"아까 ㅇㅇ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쌌는데 그럼 네가 먹은 물이 오줌이네"라고 하자

갑자기 아들놈 표정은 한껏 일그러지면서

"나만 몰래 쌌는지 알았지"



어렸을 때 강가에서 놀 때와 목욕탕 갔을 때 생각이 났다.

나도 어렸을 때 아무도 모르게 쉬를 했는데 세월이 지나도 아이들은 모두 같은가 보다.

수영장에서 게슴츠레한 눈으로 머리 흔들며 어깨 움칠하는 사람은 몰래 오줌 누는 사람이 틀림없다.

Posted by 우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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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7.22 00:48

    애들이 넘 이뿌당. 아들 사진도 멋진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