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금요일 새벽
베토벤아저씨와 세번째 비행이다.
뭔지는 모르지만 계족산을 넘고 싶은 욕망이 며칠째 계속되었고
드디어 오늘이 D-day
바람도 세지 않고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고 지상엔 약한 안개도 낀 비행하기 좋은 날이었다.
지루한 상승 끝에
계족산 정상인 봉황정을 지나 계족산성이 눈에 들어왔다.
계족산성을 돌아 대청호를 내려다 본 풍경은
강렬한 색상도 없는 마치 흑백 지도를 보는 느낌이었다.
바람이 좀 세지는 느낌이라 서둘러 돌아가려니까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전진이 잘 되지 않는다.
암튼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촥륙하고 나니 묘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웬지 싱거운 것 같으면서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것은 왜 그럴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와우!
이 멋진 앵글을 잡아볼 수 있는 방법이....
그저 부럼 부럼입니다!!!!
늘 관심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사진 찍으시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