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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첫 눈

family 2009. 11. 20. 05:47
전국체전 준비로 거의 한달동안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지 못해 오랫만에 야영을 떠나기로 계획했다.

텐트도 치고 밥도 해먹고 별도 보며 침낭에서 자려고 계획을 했으나 무심하게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할 수 없이 계획을 수정해 무려 6만 원짜리 휴양림 방을 예약했다.

남이휴양림은 오토캠핑하는 분들에게 꽤 인기 있는 곳임에도 그 큰 야영장에 텐트 4동만이 자리하고 있어 썰렁하기만 했다.

저녁 해서 먹고 산책하고 나니 할 일이 없어졌다. 뭐 아이들하고 잘 못 놀아주는 아빠가 바깥에 나왔다고 뭐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 결국 모두 말 없이 텔레비젼 보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마도 방 값이 비싸서 그런지 오랫만에 푹 잘 잤다.
 
7시, 눈을 떠 보니 창 밖으로 산이 하얗게 보였다.
첫눈이었다. 온산을 눈이 소복히 덮고 있었다.

눈이 내렸다는 소리에 아이들은 벌떡 일어나 밖을 보더니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옷을 입고 뛰쳐 나갔다.
평소에 학교 갈때 좀 저렇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따라 나가보니 이미 아이들은 강아지 처럼 뛰어 다니며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며 한동안 신나게 놀고 있었다.

아마도 높고 깊은 산속이라 더욱 눈이 많이 내렸는지 몰으겠지만 첫눈을 산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맞았으니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야영데크 위에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드는 아들, 딸


차 위에 올라가 뭉친 눈을 던지는 아들

거금을 들여 하루 빌린 금산 남이휴양림 별장(?)


돌아오는 길에 잠시 본 대둔산의 모습

Posted by 우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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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11.20 11:37

    여기갔다와서 감기걸리신건 아닌지...